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10주년 기념 공연 2차 티켓 예매가 10월 14일 오픈된다. 이번 예매는 11월 18일부터 12월 7일까지 공연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윌 애런슨과 박천휴가 공동 창작한 ‘어쩌면 해피엔딩’은 근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섬세한 서사와 서정적인 넘버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온 스테디셀러다.

이번 10주년 무대에는 초연 배우들이 다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올리버 역은 김재범, 신성민, 전성우, 정휘, 클레어 역은 전미도, 최수진, 박지연, 박진주, 방민아가 맡는다. 제임스 역은 이시안, 고훈정, 박세훈이 출연한다. 특히 2016년 초연 무대에 올랐던 전미도, 최수진, 김재범, 고훈정은 10주년을 맞아 특별 출연을 확정했다.

이번 공연은 기존 350석 규모에서 550석으로 확장된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펼쳐진다. 더 넓어진 무대와 새로운 연출로 작품의 정서를 한층 풍성하게 전할 예정이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5년 트라이아웃을 거쳐 2016년 초연된 이후, 지난해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제78회 토니 어워즈에서 작품상·극본상·작곡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하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 썼다. 국내에서는 매 시즌 유료 객석 점유율 90%, 평균 평점 9.8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10월 30일부터 시작된 10주년 공연은 2026년 1월 25일까지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R석 9만 원, S석 7만 원이다. 관람 등급은 만 14세 이상, 러닝타임은 10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