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과 이민기가 조력 사망이라는 복잡한 소재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의 주연으로 나선다. 8월 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를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캐나다 글로벌 텔레비전 네트워크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은 캐롤라인 다베르나스가 주연한 캐나다 드라마로, 응급실에서 근무하면서 조력 자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리 해리스 의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원작은 3시즌으로 완결되었으며, 현지에서 비평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국판에서 이보영은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 역을 맡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인물을 연기한다. 그녀는 법적으로 금지된 조력 사망을 도우면서 깊은 내적 갈등을 겪는 캐릭터를 통해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이민기는 뇌종양 말기 환자이면서 동시에 우소정을 추적하는 형사 조현우 역을 담당한다. 강기영은 우소정과 함께 조력 사망을 돕는 전직 성형외과 의사 최대현 역으로 출연한다.
박준우 감독과 이수아 작가가 연출과 극본을 담당한 이 작품은 조력 사망이라는 무거운 사회적 이슈를 서스펜스 장르와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특히 생명을 살리는 의사가 죽음을 돕는다는 설정을 통해 인간 본연의 가치인 삶과 죽음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제작진은 이러한 무겁고 복잡한 주제를 감각적인 연출과 치밀한 서사 구조로 풀어내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라마에는 이보영, 이민기, 강기영 외에도 백현진, 권해효, 김태우, 서영희 등이 출연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최근 공개된 티저에서는 우소정과 조현우가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긴장감 넘치는 시선 교환이 포착되어 두 배우의 연기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메리킬즈피플은 8월 1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본 방송에 앞서 7월 24일 밤 11시 40분에는 ‘메리 킬즈 피플 프리미어’가 별도 편성돼 드라마의 분위기와 주요 인물들을 미리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