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남자 테니스 ‘빅 6’가 사상 최대 규모의 상금을 놓고 맞붙는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식스 킹스 슬램 2025’가 16일(한국 시간) 개막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19일까지 사흘간 리야드 ANB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식스 킹스 슬램은 사우디 정부가 주도하는 ‘리야드 시즌’의 일환으로, 전 세계 남자 테니스 톱 6명이 초청돼 실력을 겨루는 시범 경기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2위 야니크 시너(이탈리아),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4위 테일러 프리츠(미국), 5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5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등 총 6명이다. 대회 주최 측은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에게 시드를 부여해 자동으로 4강 진출권을 부여했다.

참가 선수 자 전원에게는 150만 달러(약 20억 원)의 참가비가 지급되며, 우승자는 여기에 450만 달러(약 63억 원)를 추가로 받는다. 결과적으로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상금은 총 600만 달러(약 83억원)으로 윔블던이나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 우승 상금(약 300만~360만 달러)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시범 대회이기 때문에 공식 ATP 랭킹 포인트는 부여되지 않지만 압도적인 상금 규모와 초호화 출전 라인업으로메이저 대회 못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메이저 무대에서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이어가고 있는 알카라스와 시너의 결승 재회 가능성이 높아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식스 킹스 슬램 2025’는 넷플릭스를 통해 생중계되며 경기 일정(한국 시간)은 다음과 같다.

• 10월 16일(목) 오전 1시 30분
  8강 1차전: 테일러 프리츠 vs 알렉산더 츠베레프
  8강 2차전: 야니크 시너 vs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 10월 17일(금) 오전 1시 30분
  4강전

• 10월 19일(일) 오전 1시 30분
  3위 결정전 및 결승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