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즈 보너, 에르메스 남성복 수장으로 발탁…럭셔리 하우스 최초 흑인 여성 수장

영국 디자이너 웨일즈 보너가 프랑스 대표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새로운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됐다.

이번 임명으로 그녀는 유럽의 명품 하우스를 이끄는 첫 흑인 여성 디자이너가 됐다.

자메이카계 혈통을 지닌 35세의 웨일즈 보너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졸업했다. 2014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웨일즈 보너(Wales Bonner)’를 론칭한 뒤, 전통적인 테일러링과 스트리트 감성을 결합한 디자인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2016년에는 LVMH 영 디자이너상을 수상하며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고, 2020년부터는 아디다스와의 협업을 통해 클래식과 스포츠웨어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여왔다.

웨일즈 보너가 이끄는 에르메스의 첫 남성복 컬렉션은 2027년 1월 공개될 예정이다. 그 전까지 에르메스는 2026년 1월 마지막 베로니크 니샤니앙 컬렉션을 포함해 디자인 스튜디오 중심으로 남성복 라인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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