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주요 부문을 휩쓸며 최다 수상작으로 떠올랐다.
■ 최다 수상작은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영화 부문 4관왕
이번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최다 수상작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였다. 이 작품은 총 9개 부문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작품상(뮤지컬·코미디), 감독상, 각본상, 여우조연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은 감독상과 각본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여우조연상은 테야나 테일러에게 돌아가며 연기 부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후보에 올랐던 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을 비롯해 음악상, 극장·박스오피스 성과상 부문에서는 수상에 이르지 못했지만 핵심 부문을 석권하며 이번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 TV 부문은 ‘소년의 시간’…작품·연기 부문 4관왕
TV 부문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의 시간(Adolescence)’이 최다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리미티드 시리즈·TV 영화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스티븐 그레이엄), 남우조연상(오웬 쿠퍼), 여우조연상(에린 도허티)을 차지하며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소년의 시간>은 청소년기의 고립과 불안을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이번 시상식을 통해 작품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 한국 작품 희비 갈려…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불발, ‘케데헌’은 2관왕
올해 시상식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와 넷플릭스 K-팝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각각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어쩔 수가 없다〉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비영어 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부문에서 수상이 불발됐다.
반면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과 주제가상(‘Golden’)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영화와 TV 부문을 동시에 시상하는 주요 시상식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매년 연초에 열려 시상 시즌의 흐름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만큼, 이번 수상 결과가 향후 주요 시상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6 골든 글로브 수상 리스트>
🎬 영화 부문
- 작품상(드라마): <햄넷>
- 작품상(뮤지컬·코미디): <원 배틀 어나더>
- 감독상: 폴 토머스 앤더슨 <원 배틀 어나더>
- 남우주연상(드라마): 바그너 모라 <시크릿 에이전트>
- 여우주연상(드라마): 제시 버클리 <햄넷>
- 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티모시 샬라메 <마티 슈프림>
- 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로즈 번 〈If I Had Legs I’d Kick You〉
- 남우조연상: 스텔란 스카스가드 <센티멘탈 밸류>
- 여우조연상: 테야나 테일러 <원 배틀 어나더>
- 각본상: 폴 토머스 앤더슨 <원 배틀 어나더>
- 음악상: 루드비그 고란손 <씨너스: 죄인들>
- 주제가상: ‘골든’ <케이팝 데몬 헌터스>
- 장편 애니메이션상: <케이팝 데몬 헌터스>
- 비영어 영화상: <시크릿 에이전트>
- 극장·박스오피스 성과상: <씨너스: 죄인들>
📺 TV 부문
- TV 드라마 작품상: <더 피트>
- TV 뮤지컬·코미디 작품상: <더 스튜디오>
- 리미티드 시리즈·TV 영화 작품상: <소년의 시간들>
- TV 드라마 남우주연상: 노아 와일 <더 피트>
- TV 드라마 여우주연상: 레아 시혼 <플루리부스>
- TV 뮤지컬·코미디 남우주연상: 세스 로건 <더 스튜디오>
- TV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 진 스마트 <나의 직장상사는 코미디언>
- 리미티드 시리즈 남우주연상: 스티븐 그레이엄 <소년의 시간들>
- 리미티드 시리즈 여우주연상: 미셸 윌리엄스 <다잉 포 섹스>
- TV 남우조연상: 오언 쿠퍼 <소년의 시간들>
- TV 여우조연상: 에린 도허티 <소년의 시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