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명물 핑크스 핫도그 1호점 위치 공개…한국 첫 매장은 ‘더현대서울’

지난 9월 한국 진출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LA 대표 맛집 ‘핑크스 핫도그’의 첫 매장 위치가 더현대서울로 확인됐다. 오프라 윈프리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찾는 LA의 명소가 백화점 내에 국내 1호점을 열면서 외식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더현대서울 지하 1층, 기존 카멜커피 매장이 있던 자리에 핑크스 핫도그의 로고와 특유의 핑크색 외관이 적용된 공사 가림막이 설치된 것이 확인됐다. 외부에는 구체적인 오픈 일정은 표시되지 않았지만, 현장 공사가 본격화된 만큼 매장 개장은 머지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핑크스 핫도그는 지난 9월 22일 ‘핑크스핫도그주식회사’ 명의로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사업 등록을 완료했다. 대표자는 리처드 핑크 핑크스 핫도그 대표로, 본점 주소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페어팩스 애비뉴 본점(709 N La Brea Ave.)으로 기재됐다. 가맹 등록 한 달여 만에 첫 매장 위치가 확인되면서 국내 진출이 본격화된 셈이다.

1939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손수레 노점으로 시작한 핑크스 핫도그는 1946년 페어팩스 애비뉴에 상설 매장을 열었다. 할리우드 인근이라는 입지 덕분에 유명 배우와 방송인들의 단골 맛집으로 자리 잡았고, 강렬한 핑크 컬러의 브랜딩과 ‘셀럽 핫도그집’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독보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했다.

LA 핑크스 핫도그 본점 외관 / LA 차저스 도그 메뉴 [사진=핑크스 핫도그 인스타그램]

핑크스 핫도그의 메뉴는 기본 베이스인 ‘오리지널 칠리독’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비프 소시지에 시그니처 칠리소스를 얹은 클래식 핫도그에 어떤 토핑을 더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메뉴가 완성된다. 베이컨, 치즈, 구운 양파, 할라피뇨, 사워크림, 과카몰리 등 수십 가지 토핑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무한한 변주가 가능하다. 

여기에 나초치즈와 프렌치프라이를 듬뿍 올린 ‘LA 차저스독’을 비롯해 마사 스튜어트, 오지 오스본 등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의 이름을 딴 스페셜 메뉴 등 풍성한 토핑과 개성 있는 메뉴가 핑크스만의 특별한 점으로 꼽힌다. 

한국은 핑크스 핫도그의 두 번째 해외 진출지로, 앞서 2016년 필리핀 마닐라에 첫 해외 매장을 연 바 있다.

외식업계는 핑크스 핫도그의 한국 진출이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한국행 트렌드와 맥을 같이 한다고 분석한다. 한국은 이제 글로벌 브랜드들의 테스트베드로 자리잡았다. 한국 소비자들은 신제품 수용 속도가 빠르고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보 확산력이 뛰어나 시장성을 검증하기에 최적의 환경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쉐이크쉑, 파이브가이즈와 등 미국 유명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멕시칸 패스트푸드 브랜드 치폴레(Chipotle)가 아시아 1호 매장을 서울에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며, 한국이 글로벌 외식 브랜드들의 아시아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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