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재즈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로버트 글래스퍼가 오는 9월 20일 서울에서 단독 내한공연을 연다. 공연 장소는 예스24 라이브홀이며, 공연은 오후 7시에 시작된다.
로버트 글래스퍼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5차례 수상하고 15회 노미네이트된 재즈 아티스트다. 재즈를 기반으로 R&B와 힙합의 장르 경계를 허문 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2012년 발표한 정규 앨범 Black Radio로 그래미 ‘최우수 R&B 앨범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Black Radio 2, Black Radio III로 이어지는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여왔다.
Black Radio III에는 제니퍼 허드슨, 허(H.E.R.), 맥 밀러 등 여러 아티스트가 참여했으며, 해당 앨범 역시 제65회 그래미에서 ‘최우수 R&B 앨범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글래스퍼는 미국의 4대 연예 시상식인 에미상, 방송계 권위의 피바디상까지 수상하며 영화와 다큐멘터리 음악 분야에서도 재능을 인정받았다.
글래스퍼는 2015년 켄드릭 라마의 앨범 To Pimp a Butterfly에도 참여해 수록곡 ‘These Walls’로 그래미 ‘최우수 랩 컬래버레이션’ 부문을 수상하는 데 기여했다. 2022년에는 블루 노트 나파 밸리 재즈 페스티벌의 공동 창립자이자 아트 디렉터를 맡아 샤카 칸, 스눕 독 등과 프로젝트 Dinner Party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2024년 발표한 정규 앨범 Code Derivation과 Let Go를 통해 재즈와 힙합을 결합한 음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지난 2023년 서울재즈페스티벌 이후 약 2년 만의 한국 공연이다. 티켓은 7월 17일 낮 12시부터 예스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가격은 1층 스탠딩석 11만원, 2층 지정석 12만1000원이다. 관람등급은 미취학 아동 입장 불가이며, 공연 시간은 약 75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