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액션 영화 ‘원 배틀 어나더(One Battle Another)’가 추석을 앞두고 개봉한다.

영화는 과거 폭발물 전문가이자 혁명가로 활동했던 밥 퍼거슨(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 오래된 숙적 스티븐 J. 록조(숀 펜)에게 딸을 납치당한 뒤 구출에 나서는 과정을 그린다. 연출은 ‘데어 윌 비 블러드’, ‘매그놀리아’, ‘펀치 드렁크 러브’ 등으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수상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이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아버지로서의 사투를 대규모 액션과 특유의 연출력으로 풀어낸다.

디카프리오는 약에 의존하며 편집증에 시달리는 무능한 아버지이지만 딸을 위해서라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추적자로 분한다. 그는 1994년 ‘길버트 그레이프’로 첫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뒤 네 차례 도전 끝에 2016년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 밖의 출연진에는 숀 펜이 디카프리오의 숙적 록조 역으로, 베니시오 델 토로가 퍼거슨의 동료 ‘세르지오’ 역으로 참여했다. 딸 역할은 체이스 인피니티가, 퍼피디아 역할은 테야나 테일러가 맡았다.

정식 개봉에 앞서 열린 시사회에서 영화는 호평을 받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영화를 세 차례 관람한 뒤 “정말 미친 영화”라며 극찬을 남겼다. 현재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이 작품은 신선도 지수 97%를 기록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작품이 차기 아카데미 주요 후보작으로 거론되면서, 디카프리오의 두 번째 오스카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 배틀 어나더의 개봉일은 10월 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