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어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서로를 구하기 위해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 드라마 ‘당신이 죽였다’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를 앞두고 있다.
드라마는 백화점 VIP 고객팀에서 일하는 조은수(전소니)와 동화작가 출신의 조희수(이유미)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겉보기에는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지만,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지옥 같은 현실을 견디며 버티고 있다.
은수는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해 무기력한 생활을 이어가고, 희수는 다정한 얼굴 뒤 폭력을 감춘 남편 노진표(장승조)의 통제 아래 놓여 있다. 희수가 점점 생기를 잃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은수는 결국 “그를 죽이자”고 제안하고, 두 사람의 공모는 그렇게 시작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완벽해 보이던 일상이 서서히 균열을 일으키며 긴장감을 높인다.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살인을 선택한 두 여성의 계획은 차츰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노진표와 이들을 지켜보는 인물 진소백(이무생)의 존재가 불안감을 더한다. 마지막에 바닷가를 달리는 두 사람의 장면은 이들의 선택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남긴다.
이번 작품은 일본의 인기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서스펜스 소설 ‘나오미와 가나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된 ‘당신이 죽였다’는 오는 11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