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2025년 대미를 장식할 압도적 스케일의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인 코리아’를 공개한다.
이 작품은 1970년대 실존 사건들을 바탕으로, 낮에는 국가 조직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밤에는 위험한 거래를 벌이는 중앙정보부 요원 백기태(현빈)와 그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의 대립을 그린 드라마다.
‘남산의 부장들’, ‘하얼빈’ 등 현대사를 다뤄온 우민호 감독의 첫 OTT 연출작이면서 현빈과 정우성의 첫 OTT 주연작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중앙정보부 과장 백기태(현빈)가 일본 후쿠오카행 비행기에 오르면서 시작된다. 비행 도중 항공기가 납치되고 목적지가 후쿠오카에서 평양으로 바뀐다. 1화는 1970년 실제 발생했던 일본항공 351편 공중 납치 사건, 일명 요도호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지난 10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후 호평을 받았던 영화 ‘굿뉴스’가 다룬 실화와 동일하다.

다만 ‘메이드 인 코리아’는 이 사건을 단발성 소재로 소비하지 않고, 이후 펼쳐질 인물들의 서사와 시대 상황을 여는 출발점으로 활용한다. 각 회차마다 일본 야쿠자, 해외 마약 거래, 불안정한 국내 정세 등 1970년대 실제 사건에서 착안한 이야기들이 이어지며, 범죄극의 형식을 빌려 당시 사회 구조와 권력의 작동 방식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넷플릭스 ‘굿뉴스’가 블랙 코미디로 접근을 택했다면, 이 작품은 보다 무거운 톤으로 시대의 어두운 이면을 파고든다.
이번 작품에는 현빈과 정우성을 비롯해 조여정, 정성일, 우도환 등이 주요 인물로 합류했고, 노재원, 원지안, 서은수 등 신예 배우들도 출연한다. 현빈은 야망과 불안을 동시에 품은 인물을, 정우성은 냉철한 집념으로 사건을 파헤치는 검사를 연기하며 기존 이미지와 다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6부작으로 구성된 ‘메이드 인 코리아’는 12월 24일 2개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12월 31일 2편, 1월 7일과 14일 각각 1편씩 순차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