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 입을 연 빅뱅 전 멤버 ‘탑’, 대중의 반응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로 돌아온 탑(본명 최승현)의 인터뷰가 화제를 모으며 그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탑은 2006년 8월 19일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빅뱅(BIG BANG)으로 데뷔했다. 빅뱅은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며, 국내 최다 콘서트 관객 동원과 국내 최초 콘서트 누적 관객 수 1000만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아시아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그러나 탑은 2017년 대마초를 흡연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의경으로 복무 중이던 그는 혐의가 적발되면서 강제 전역 조치를 받았고, 남은 복무 기간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했다.

이 사건 이후 탑은 빅뱅 탈퇴했고, SNS에서 팬들과 설전을 벌이다가 “한국에서 컴백하지 않을 것이다. 컴백 자체를 안 할 것”이라는 돌연 은퇴 발언을 했다.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태그한 팬 계정과 빅뱅 멤버들을 차단하며 논란이 커졌다.

그러면서 탑의 ‘오징어게임2’ 캐스팅이 알려지고, 일각에서는 주연 배우와의 친분 덕분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탑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기사가 나와 시끄러웠을 때는 중요한 작품에 내가 또 피해를 준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견딜 수 없어서 중간 하차까지도 생각했다. 감독님께서 시간을 많이 들여 준비한 캐릭터고 끝까지 한번 해보자고 기회를 주셔서 저도 용기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빅뱅 팬 계정을 차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헤어진 가족사진을 보는 것이 괴로워서 그랬다”며 “빅뱅을 제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빅뱅 멤버들은 찬란하고 아름다운 20대를 함께 한 가족 같은 존재들이기 때문에 함께 했던 사진을 보는 심정은 당사자가 아니면 모를 만큼 괴롭다”며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빅뱅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미안하고 염치가 없어서 그룹을 떠난 사람이다. 저는 확실한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재결합을 원하는 팬들이나 아직도 저를 기다려주시는 팬분들께 희망 고문을 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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