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2023년 화제작 영화 길복순의 세계관을 확장한 스핀오프 영화 사마귀를 오는 9월 26일 공개한다.

영화는 청부살인회사 MK 엔터테인먼트 대표 차민규(설경구)의 죽음으로 조직이 흔들리면서 시작된다. 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A급 킬러 사마귀(임시완)는 불안정해진 조직을 떠나 오랜 친구이자 라이벌인 재이(박규영)와 함께 새로운 회사를 세운다. 여기에 은퇴한 전설적 킬러 독고(조우진)가 얽히며 업계의 판도가 새롭게 재편된다.

사마귀는 킬러들의 업무를 등급으로 나누는 설정과 청부살인회사 간 경쟁 구도를 통해 길복순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젊은 킬러들의 우정과 갈등, 세대 교체에 초점을 맞추며 차별화된 이야기를 펼친다. 특히 사마귀와 재이의 친구이자 경쟁자로서의 관계, 스승 독고와의 애증 어린 인연이 주요 서사로 전개된다.

제작보고회에서 임시완은 “사마귀라는 이름이 처음부터 제 운명처럼 다가왔다”며 “낫을 활용한 액션을 완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박규영은 “가장 가까운 친구이지만 동시에 질투와 경쟁심을 느끼는 재이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조우진은 “독고는 힘과 무게감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캐릭터”라며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을 예고했다.

연출을 맡은 이태성 감독은 “젊은 킬러들이 회사가 무너진 뒤 어떤 선택을 할지가 출발점이었다”며 “길복순과 연결되지만 또 다른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는 오는 26일부터 전 세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