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호화 유람선에서 벌어지는 밀실 스릴러 영화 ‘우먼 인 캐빈10’을 공개한다.

루스 웨어(Ruth Ware)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한 여성 기자가 초호화 요트 안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마주하며 진실을 증명하려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여행 전문 기자 로 블랙록(키이라 나이틀리)은 북유럽을 향하는 크루즈에 취재차 탑승한다. 어느 밤, 그녀는 옆 객실에서 한 여성이 바다로 떨어지는 장면을 목격하지만, 다음 날 확인된 승객 명단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 선원들은 “그 객실은 비어 있었다”고 단언하고, 주변 사람들은 로의 말을 믿지 않는다.

강도 사건으로 트라우마로 불면증을 겪고 있던 로의 상태를 이유로, 사람들은 그녀의 증언을 ‘착각’이라 치부한다. 밀폐된 유람선 안에서 고립된 로는 자신이 본 것이 과연 현실이었는지 스스로 의심하기 시작하지만, 그럴수록 위험은 점점 가까워진다.

영화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심리전과 함께, 여성이 진실을 말해도 쉽게 믿어주지 않는 사회적 시선을 비유적으로 드러낸다.

원작자 루스 웨어는 “이 작품은 한 여성이 잘못된 일을 목격하고 진실을 말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진실을 믿어주지 않는 세상을 그린 이야기”라며 “누구나 그런 부당한 경험을 해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인공 로 역할에는 키아라 나이틀리가 맡았다. 그는 탈출구 없는 공간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연기한다.

이 밖에도 가이 피어스, 한나 와딩엄, 구구 음바사로, 카야 스코델라리오, 데이비드 모리시, 아트 말릭 등이 출연해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우먼 인 캐빈 10〉은 오는 10월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