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패션 브랜드 토가와 아식스의 협업 스니커즈 ‘젤-큐뮬러스 16’이 17일 국내 출시된다.

이번 협업은 2014년 출시된 아식스의 러닝화 젤-큐뮬러스 16에 토가의 시그니처인 실버 콘초 장식을 더해 스포티하면서도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재탄생시켰다. 일반적인 끈 대신 등산화 스타일의 빠른 조임 끈으로 바꾸고, 그 위에 더 두꺼운 끈을 추가해 이중 구조로 만들었다.

신발 옆면의 가죽 패널은 뾰족한 형태로 디자인됐고, 뒤꿈치 부분은 기존보다 위로 더 올라가도록 설계됐다. 목 부분에는 두 브랜드 로고가 함께 새겨졌다. 쿠션은 듀얼 젤 기술과 플루이드라이드 기술을 적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컬렉션은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실버·레드 모델은 흰색 메시 소재와 은색 패널, 붉은색 아식스 로고가 조화를 이루며 Y2K 러닝화를 연상시킨다. 그레이·실버 버전은 스웨이드와 누벅 소재를 섞어 차분한 느낌을 주고, 오렌지·블루 모델은 노란빛 메시와 파란색 로고로 가장 선명한 색감을 강조했다.

토가는 1997년 디자이너 후루타 야스코가 설립한 일본 브랜드로, 의류뿐 아니라 신발과 액세서리에서도 금속 장식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업은 2025 런던 패션위크 당시 토가의 F/W 컬렉션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국내에서는 17일 아식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매되며, 10 꼬르소 꼬모, 케이스스터디, 키스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 외 다른 곳의 발매 방식과 일정은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