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메이드의 디렉터 니고와 나이키가 도예에서 영감을 받은 나이키 에어포스3 로우 스니커즈를 발매한다.

이번 협업 스니커즈는 일본 전통 도자기 복원 방식인 ‘킨츠기’에서 착안했다. 킨츠기는 옻칠과 금가루로 깨진 그릇을 이어 붙여 수리하는 일본의 전통 공예 기법으로, 니고는 이러한 도예의 미학을 나이키 스니커즈에 접목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신발은 도자기 표면의 질감과 감촉을 재현한 가죽 소재로 제작됐다. 금색 음각 라인은 킨츠기의 금줄을 상징하며, 분할된 밑창은 마치 깨진 조각을 이어 붙인 듯한 구조다. 세밀하게 처리된 표면 질감과 음영 대비는 수공예적인 감성을 더한다.

제품 구성도 세심하다. 스니커즈는 일본 도예품을 감쌀 때 사용되는 심황색 포장천으로 포장되며, 교체용 신발끈, 협업 전용 배지와 핀, 맞춤형 신발 상자가 함께 제공된다. 깔창에는 니고와 나이키의 협업 로고가 손글씨 형태로 각인됐다.

천연 가죽 소재로 제작된 이번 제품은 개별 특성상 질감과 색감이 조금씩 다르며, 소재 특성상 미세한 스크래치가 있을 수 있다. 판매 가격은 18만 9,000원이다.

이번 스니커즈는 11월 15일 오전 11시 휴먼메이드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선발매되며, 나이키 스니커즈 앱에서는 11월 20일 오전 10시 드로우(응모) 방식으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