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된다.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는 한화 계열사와 파트너사 부스가 설치돼 체험 프로그램과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다. 본격적인 불꽃 공연은 오후 7시 개막식으로 막이 오른다. 이탈리아팀이 오후 7시 20분 첫 순서로 등장해 엔니오 모리코네 음악에 맞춘 웅장한 불꽃을 선보이고, 7시 40분 캐나다팀이 히어로 영화 OST와 함께 다채로운 연출을 이어간다. 마지막 무대는 한국팀 한화가 장식한다. 오후 8시부터 약 30분간 진행되는 공연은 ‘Golden Hour-빛나는 시간 속으로’를 주제로, ‘시간’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불꽃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데칼코마니 불꽃쇼’가 첫선을 보인다.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마포대교와 한강철교 양쪽에서 불꽃이 동시에 터지는 방식으로, 관람 구역이 넓어져 입체적인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 명당은 여전히 관심사다. 메인 무대를 정면으로 볼 수 있는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과 원효대교 남단 인근이 대표적인 명당으로 손꼽히지만, 혼잡을 피하려면 이른 시간부터 자리를 잡아야 한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곳으로는 마포대교 방향 잔디밭과 한강철교 인근, 강 건너편 이촌한강공원 등이 꼽힌다. 이촌한강공원에서는 불꽃과 63빌딩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어 사진 명소로 알려져 있다. 반포한강공원에서는 무지개분수와 함께 불꽃을 즐길 수 있고, 선유도공원은 자연 속에서 한층 여유롭게 감상하기 좋다.

유료 좌석도 화제다. 여의도한강공원 스타벅스는 이날 사전 예약 좌석제로 전환해 강변 조망석을 2인 기준 20만 원 이상에 판매했으며, 예약과 동시에 매진됐다. 한화생명은 여의도 씨름장 일대에 약 1000석 규모의 ‘시그니처 불꽃 라운지’를 설치한다. 현장 추첨을 통해 입장권이 제공되며, 당첨자는 담요와 방석, 전용 화장실 등 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교통 통제와 안전 관리도 강화된다. 당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여의동로가 전면 통제되고, 여의나루역은 혼잡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하거나 출입구가 폐쇄될 수 있다. 경찰은 3400여 명을 배치해 인파 밀집 지역을 관리하고, 불법 주차 차량은 즉시 견인할 방침이다.

토요일 저녁 7시부터 8시 30분까지가 하이라이트다. 올해도 불꽃과 음악, 그리고 한강의 야경이 어우러진 가을밤의 장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