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크리스마스 북미에서 개봉해 흥행을 거둔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화제작 ‘마티 슈프림’이 7월 1일 국내에서 개봉된다.
‘마티 슈프림’은 195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무명의 탁구 선수 마티 마우저(티모시 샬라메)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세계 정상을 향해 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화려한 기술과 쇼맨십으로 이름을 떨친 미국 탁구계의 전설 마티 라이스먼(1930~2012)의 생애에서 모티브를 얻었지만, 사실과 허구가 뒤섞인 작품이다. ‘굿 타임’ ‘언컷 젬스’ 등을 만든 사프디 형제 중 형 조쉬 사프디가 단독으로 연출을 맡았다.
구두 가게 점원으로 일하며 세계 챔피언을 꿈꾸는 마티는 쉽게 응원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입만 열면 허풍을 늘어놓고, 런던 세계선수권 무대에 오를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기와 절도도 서슴지 않는다. 영화는 피나는 훈련 끝에 정상에 오르는 스포츠 영화의 익숙한 감동보다, 성공을 향한 집착과 그 집착이 만들어내는 혼란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조쉬 사프디 감독 특유의 불안한 리듬도 영화 전반을 끌고 간다. 흔들리는 카메라, 빠르게 몰아치는 편집, 전자음악은 마티의 충동적인 움직임과 맞물리며 영화의 속도를 만든다.
영화는 지난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북미에서 개봉해 흥행과 비평 양쪽에서 성공을 거뒀다. 전 세계 1억9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A24 사상 최고 흥행작에 올랐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시빌 워’ 등이 세운 기존 기록도 넘어섰다. 평단 반응도 좋았다. 리뷰 집계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93%, 평균 평점 8.6점을 기록했고, 메타크리틱에서는 89점으로 ‘보편적 호평’ 등급을 받았다.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그는 마티 역을 위해 6년간 탁구를 연습했고, 경기 장면을 포함한 대부분의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장된 몸짓과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말투, 자신감과 불안이 뒤섞인 표정으로 마티라는 인물을 밀어붙인다. 이 연기로 샬라메는 제83회 골든글로브 코미디·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과 크리틱스초이스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전 세계 주요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26관왕에 올랐다. 영화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개봉 전에는 마케팅으로 먼저 화제를 모았다. A24는 개봉을 앞두고 뉴욕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샬라메와 그의 스타일리스트,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나미아스(Nahmias)가 함께 만든 윈드브레이커 재킷을 선보였다. 250달러에 출시된 이 재킷은 순식간에 완판됐고, 이후 한정판 거래 사이트 그레일드(Grailed)에서 400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마티 슈프림‘은 7월 1일 개봉한다. 러닝타임은 약 150분, 15세 관람가다.






